매번 느끼는 감정이지만
동문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
추억의 일부분이 선명해 집니다.
빛 바랜 사진들을 디지털화, 보정 시킨
그런 시간들이 찾아 옵니다.
제 첫사랑이 다녔던 기계관이 생각나고
동기를 정말 심하게 따라 다녔던
중도의 건축과 선배님도,,
교양 법학은 왜 신청했는지
본관에서 뛰어 올라 가면
숨이 턱에 차 오르던 기억도.
상대 앞 분수대에서 여름이면
물이 튀며 무지개가 선명했던 기억도.
그리고 녹음 우거진 미리내 계곡과
우리의 미라보 다리와 자유의 종이
온통 머리속을 채워 나가지 않습니다.